연인 사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일방의 사랑이 아닌 쌍방의 사랑일 것이다.
분명 함께 있으면 행복했던 때가 있었다. 둘이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좋은 기억뿐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데이트가 끝나고 집에 갈 때마다 ‘나 지금 뭐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연인 관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걸 의미하지 않을까?
지금 연인과의 관계에 만족하는가? 당신의 옆에 있는 그 사람으로 인해 행복한가?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신은 어쩌면 ‘습관적’으로 ‘의무감’에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자가 점검 리스트를 확인해 현재의 연인 관계를 되돌아보자.
#1 무의식적으로 연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저 사람 괜찮다’는 생각이 무심코 들거나 무의식적으로 현재의 연인을 비교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꼭 빠져들어서 비교하는 건 아니다. 그저 당신이 현재 연애에 만족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 수 있다.
#2 연인에게 연락이 오면 움찔한다
늘 반갑던 연인의 전화나 문자에도 더 이상 반가운 마음이 들지 않는다.
밀당을 하는 것도 아니고 둘 사이에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닌데 핸드폰을 슬쩍 밀어 둔 채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난다.
#3 성관계에 거부감이 든다
할 듯 말 듯 그렇고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면 갑자기 짜증이 솟구친다.
괜히 일부러 정색하며 “지금 뭐 해?”라고 말하며 연인을 머쓱하게 만든다.
#4 자유시간에는 혼자 있고 싶다
자유시간이 생기면 가장 먼저 연인의 얼굴이 생각났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그래도 연인이기에 ‘만나자’는 문자를 하려다가도 망설여지고 땅이 꺼져라 한숨이 난다.
연인을 만나서 에너지를 얻기 보다는 오히려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5 싸울 때 치사해진다
보통 연인들은 싸우게 되더라도 상대를 소중하게 여긴다. 하지만 관계에 지쳐있다면 이를 헤어지기 좋은 ‘계기’로 삼는다.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큼 상대를 비웃고 괜히 트집을 잡는 등 치사하게 굴게 된다.
#6 상대에게 할 말이 없다
한때는 분명 얼굴만 봐도 좋고 재밌었는데 지금은 그저 멍한 기분이 든다.
무슨 말을 할 지 모르겠어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귀찮아서 말을 하지 않게 된다.
#7 함께 있는 시간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과거에는 시시콜콜한 대화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사소한 일까지도 공유하며 즐겁게 지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때가 있었나 싶도록 아무 느낌이 들지 않으며 그저 한 공간에 함께 있구나 싶은 정도다.
#8 부쩍 전 애인이 생각난다
마치 친구 사이였던 듯 전 애인이 생각나며 한 번 연락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 잊은 지 한참 됐는데 말이다.
#9 사소한 일에 투덜거리게 된다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투덜거리게 되고 사소한 일에 불평불만을 늘어놓게 된다.
하지만 사실은 투덜거리는 이유는 사소한 일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10 걸핏하면 헤어지자고 한다
옛날에는 생각도 해본 적 없는 ‘헤어지자’는 말이 쉽게 튀어나온다.
헤어지자고 해도 별 일 없을 것 같고 장난으로든 홧김에든 자주 ‘헤어지자’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