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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건강

담배 연기만 맡아도 ‘시력’ 잃을 수 있다


담배가 시력을 나쁘게 만들어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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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 임형택 교수진은 흡연과 습성 황반변성 발생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망막질환인 황반변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50%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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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질환은 습성과 건성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황반변성 질환은 건성이며 습성 황반변성은 연평균 성인 1만 명당 3명 꼴로 발병할 정도로 희귀질환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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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통해 나이, 체질량, 신체 활력 징후, 동반 질환 등 비슷한 수준을 보유한 사람 51만 명을 흡연집단과 비흡연집단으로 구분했다.

흡연집단에는 현재 흡연하는 사람과 기존에 흡연했지만 금연 중인 사람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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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구진은 2009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참가자 집단에서 습성 황반변성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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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지켜본 결과, 습성 황반변성 발생 확률은 금연 중인 집단에서 21%, 현재 흡연중인 집단에서 65%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과거 흡연 경험이 있지만 현재 금연 중이라면 해당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소폭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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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News

연구를 이끈 김성수 교수는 “현재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보다 금연 집단에서 발생확률이 낮으므로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을 지닌 환자나 건성 황반변성 환자 등은 금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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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안과 학회지(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흡연과 습성 황반변성 국가기반 코호트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