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선수가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자들이 불만을 표현했다.
지난 21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한국 대표팀이 폴란드와의 7·8위전 경기를 마쳤다.
앞선 경기에서 불화설로 홍역을 치른 뒤 펼쳐진 경기이기에 많은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려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으로 향했다.
기자들이 특히나 기다렸던 사람은 노선영 선수였다.
노선영 선수는 논란이 됐던 준준결승 경기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고, 이후 해명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도 노선영 선수는 취재진을 스쳐지나기만 했다.
기자들은 노선영에게 끊임없이 인터뷰를 요청했다.
어떤 기자는 “노선영 선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인터뷰 하셔야죠”라 말하며 그를 붙잡기까지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끝내 노선영 선수와 인터뷰를 할 수 없었던 한 매체는 “호의적인 상황 속에서도 제대로 된 설명은 하지 않는 노선영이 이번 논란을 가장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 의지가 없다’며 노선영의 태도를 지적하는 기사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보름도 (인터뷰) 무시했는데 제목에 노선영만 넣었냐”며 지적했다.
실제로 순위결정전이 끝나고 기자들이 김보름과 박지우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두 선수 모두 노선영과 함께 조용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언론까지 닦달하며 노선영 선수를 괴롭히는 것은 원치 않는다”, “누가 봐도 본인 소속 언론사와 인터뷰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복수다”, “그 자리에서 무슨 인터뷰를 하냐”며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한편 ‘왕따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1일 순위결정전에서 달라진 팀워크로 경기를 펼쳤지만 3분07초3의 기록으로 최종 8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