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김국진 커플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과거 김국진이 강수지에게 써 줬던 시 속에 숨겨져있던 의미가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016년 6월 14일에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국진이 강수지의 생일을 맞아 생일상을 차려주는 장면이 나왔다.
김국진이 직접 차린 생일상에 강수지는 감동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고, 김국진은 눈물을 닦으라며 손수건 선물을 건넸다.
김국진이 고른 손수건은 강수지의 대표곡 ‘보랏빛 향기’를 연상시키는 보라색 꽃무늬였고 김국진의 시까지 적혀있었다.
이 시는 2015년 12월 김국진이 강수지를 향한 마음이라며 썼던 시를 약간 다듬은 것이다.
사실 이 시에는 두 사람 사이에 싹 튼 사랑 그 이상의 의미가 하나 더 담겨있었다.
바로 강수지의 어머니에 대한 소망이었다.
강수지는 해당 방송에서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셔서 저를 못 알아보신다. 저를 알아보셨던 엄마가 그립다”며 눈물을 보인 적이 있었다.
김국진은 이런 강수지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어서 강수지의 어머니를 생각하고 시를 썼다고 한다.
강수지의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딸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수지예요!”했을 때 “너구나!”하고 다시 딸만은 알아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시라고.
누리꾼들은 “김국진이 강수지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라고 생각해도 좋은데 강수지 어머니 입장이라고 생각하니 더 좋다”, “김국진을 사랑할 수밖에 없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