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복(물렁한 복숭아)이 좋나요, 딱복(딱딱한 복숭아)이 취향인가요?”
여름이 시작되자 사람들 사이에선 ‘복숭아’ 취향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고 한다.
복숭아의 ‘물복’과 ‘딱복’은 탕수육의 부먹과 찍먹, 민초와 반민초에 버금갈 만큼 선호도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딱복은 딱딱한 복숭아로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하고 식감이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래 보관할 수 있어 가장 빨리 시장에 나오고 오래 판매되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물복은 식감이 말캉하고 물렁해 한입 베어먹을 때마다 과즙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딱복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단맛이 더 강한 게 특징이라고 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여름을 맞이해 “물복vs딱복”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시작되었으며 딱복을 지지하는 ‘딱복파’들은 식감과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고 한다.
이들은 “과일은 원래 아삭하게 먹을 수 있어야 맛있는 것”, “물복은 빨리 상한다”, “물복과는 다르게 손에 안 묻고 깔끔하게 먹기 가능”이라며 딱복이 인기 있는 이유를 나열했다.
이에 물복 파도 지지 않고 딱복보다 물복이 더 인기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이들은 “달지도 않고 덜 익은 딱복보다는 달콤한 물복이 먹기 좋다”, “원래 상하기 전(?) 과일이 더 맛있는 법이다”, “황도와 자두같이 부드럽고 과즙이 나오는 게 진리”라며 물복을 적극 옹호했다.
딱복과 물복 모두 300여 종의 복숭아 중 하나이기에 품종이 다른 것도 많다. 그만큼 식감과 특징도 다르다. 물복 품종 중에는 백도·미백도·장호원 황도·그레이트가 있으며, 딱복 품종에는 대월·월미·경봉·마도카 등이 있다.
복숭아 과육에는 구연산·사과산 등 유기산과 비타민, 미네랄, 당류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 되니 복숭아가 가장 맛있기로 손꼽히는 8월 초에 딱복이든 물복이든 취향에 맞춰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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