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저, 누가 잘못했나요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남친과 저, 누가 잘못했나요” 라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작성자 A씨(19)는 중학교 3학년부터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친구는 공부를 잘해서 의대를 희망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공부를 못하는 사람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스스럼 없이 많이 했다.
친구들 뿐만이 아니라 A씨의 오빠도 무시하는 발언을 해서 헤어진 계기도 있었지만 남자친구가 많이 고친 상태다.
하지만 이번에 사건의 발달은 A씨의 오빠가 ‘치킨’ 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번 시켜 먹었는데, 남자친구가 오빠랑 치킨을 먹을 때마다 “너네 형은 치킨 왜 이렇게 많이 먹냐, 니네 형은 이제 닭이다 닭” 이러면서 “닭” 이라고 명칭을 붙였다.
그리고 A씨의 오빠가 남자친구보다는 공부를 못했어서 은근슬쩍 오빠를 공부로 무시하는 티를 냈었지만 치킨도 그렇고 공부를 오빠가 남자친구보다 잘한 게 아니니까 넘어갔다.
근데 말하는 도중 A씨의 어머니가 아르바이트를 하시고 계셨는데 ‘관절염’ 이 생기셔서 계약 기간만 채우고 그만 두시기로 한 것을 남자친구한테 말을 했다.
“없던 관절염이 생기셨냐?” 라고 남자친구가 A씨에게 말을 건넸다.
A씨는 그 순간 억양과 말투에서 ‘그냥 또 일 그만 두고 싶으셔서 핑계 대는거 아니냐?” 라고 느껴져서, 남자친구에게 왜 그렇게 말을 하냐고 물으니 관절염 생기신 거냐고 물어본 거라며 멋쩍게 웃었다.
참다 못한 A씨는 오빠를 닭으로 부르는 것부터 해서 싸우게 되었는데, 남자친구는 닭은 장난이라고 했지만 A씨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이 아이는 뭐가 그렇게 잘나서 저희 집을 무시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남자친구는 장문의 카톡으로 “오빠를 닭이라고 한 거 말고는 무시하지 않았다 너 혼자 풀발하고 급발진 해서 난리친거다”, “너네 남매 공부도 못하면서 맨날 그렇게 시켜먹는거 공론화 되면 패륜아라고 욕 처 먹는다”, “둘 다 반성 좀 해 그리고 관절염 얘기에서 내가 웃은건 니가 그렇게 받아들인 게 어이가 없어서 웃은 거야” 라고 카톡이 왔다.
이에 A씨는 누리꾼들에게 “제가 정말 공부를 못하는 제 피해의식인가요?? 아니면 남친이 무례한건가요? 좀 알려주세요” 라 물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자식을 보면 부모가 보여요”, “가정 교육이 개판이네 ㅋㅋㅋ”, “작성자 자존감이 너무 낮네 ; 저런 말을 어떻게 듣고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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