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도 입주민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
9일 MBN ‘종합뉴스’는 지난 5일 서울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술에 취한 60대 남성 입주민에게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술에 취한 가해 남성은 앉아 있던 직원에게 다가가더니 빈 술병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직원의 얼굴을 향해 손을 휘두르기도 했다.
또 관리실에 들어가 바닥에 침을 뱉고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집에서 담배를 피워 이웃이 항의하자 이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려 왔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다.
가해 남성은 직원에게 “야 이 XXX야. 이 양아치야. 넌 신고증도 못 주는 X이야. 너는 거지야. 나는 주민이니까 주민이 와서 이런 신고 했습니다. (신고)증만 주면 돼”라며 폭언을 했다.
결국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참지 못하고 힘으로 남성을 제압하고 나서야 상황이 마무리됐다.
피해 직원은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더라. 좋게 달래서 보냈는데 더 취해 갖고 와서 그런 행동이 나오더라.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에 지진이 나더라”고 말하며 당혹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해 남성은 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고, 서울 성동경찰서는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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